몸에 지니고 다니는 부적은 유효기간이 1년 입니다. 1년이 지나면 불에 태워 소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고 했듯이, 목적한 바가 있어 몸부적을 소지했는데 다행 소원이 이루어졌다면
그 부적은 이미 제 몫을 다했기 불로 살라주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 또 목적하는 바가 있어 부적을 소지하고 싶다면 그에 맞는 부적을 지니면 됩니다.
그리고 오래되어 너덜너덜한 부적을 지갑에 여러장 꾸깃꾸깃 넣고 다니는 분들은
지금 미련없이 ‘너덜너덜한 부적’을 불로 태우세요.
효력이 지난 부적을 깔끔하게 정리해야 길한 운이 옵니다.
부적에 휴효기간이 있는 것은 자연의 섭리입니다.
부적은 기를 불어넣어 신통력을 발휘하는 신비한 비방이기에, 기가 살아서 움직일때만 생명이 존재하지요.
특히 몸에 지니는 휴대용 몸부적은 기가 살아서 움직이는 기간이 1년 정도랍니다.
모든 만물에 생사가 있듯이 부적도 생사가 있는 생물이란거 잊지 마세요.

모기가 극성을 부리면 모기약이, 쥐가 끌으면 고양이가 부적이 됩니다.
반대로 고양이게는 생선이 부적이 됩니다.
이처럼 처한 상황이나 사연에 따라 흉한 액운은 퇴치하는 쪽으로 길한 상서는 끌어들이는 쪽으로 부적을 조성해야 합니다.

경면주사는 붉은색 천연광물입니다.
부적에 쓰이는 주재료이지요. 재료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 영사는 요즘에 나오지 않고. 경면주사 · 천명경 · 원석이 있는데 이중 원석이 가장 고가의 재료입니다. 붉은 호랑이와 부적을 조성할 때 ‘원석’과 양질의 천명경을 사용합니다.
또한 독한 화학접착제를 사용해서 부적을 그려서도 안됩니다.
부적을 구매하는데 주의할 것은 인쇄된 부적은 부적이 아니라 종이딱지입니다.
공업용 물감으로 대량 인쇄된 부적은 쓰임이 다한 폐지나 다름없기에 휴지통에 넣어야 합니다.

부적이란 누구나 사용하는 수표나 지폐와는 다르기에, 부적에는 내것이라는 표증이 있어야 합니다.
부적에 신청인의 이름을 쓰는건 유치한 방법이라 권해드리기 민망하고, 보다 고상한 방법으로 ‘내 부적’이라는 표시와 함께 축원 해주어야 합니다.